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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저자강연

[종각역카페/마이크임팩트]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 이은영 저자 강연회★

이번에도 어김없이 온오프믹스 덕분에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 이은영 작가님 저자 강연회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에 출간되었던 『회사는 미래의 당신을 뽑는다』 , 『여자의 물건』을 읽어서 언젠가 한번 뵐 날이 오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더군다나 강연 장소가 마이크 임팩트여서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마이크 임팩트 아니랄까봐~ 우와 진짜, 12~13층 생각지도 못한 구석구석에 인테리어 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이크 임팩트 스럽다(!) 라고 느껴집니다. <마이크 임팩트 스피릿>에 소개 된 명언을 모두 적어보았습니다.

들어오는 건 네 맘대로, 나가는 건 누구 맘대로? | 두드려도 소용없다. 우리 힘으로 연다. |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 뭘 해도 될 놈, 크게 될 놈. | 기적과 멘붕은 평범한 일상이다. |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 | 우린 졸라 젊다. | 우리의 목표는 더 재밌고 행복해지는 것. | 돌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 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 | 내 인생의 주인은 나. | 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해 보인다. | 남들이 안 하는 걸 시작한다. 남들도 하는 건 더 잘한다. | 가슴 뛰는 꿈은 이루어진다. | 사랑받는 기업이 진정 위대한 기업이다. | 꿈과 스토리를 만드는 기업의 시대가 온다. | 회사도 즐겁고 행복하고 인간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다. | 좋은 콘텐츠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 놀듯이 일하자. |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자. | 기적을 만들자. |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만들자. |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들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마이크 임팩트 스퀘어 입니다.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 되어버린 마이크 임팩트. 대단합니다, 진짜.

'나는 우주왕 먼지'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도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가운데 카페를 중심으로 실내 룸 구조가 육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투명한 유리문을 통해 안과 밖의 모습이 훤히 보여서 그런지 더 넓어보이기도 했고요.  가장자리에 위치한 숨겨진 방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그 안에서 빅피쳐들이 탄생되나 봅니다.

저자강연회 시작 5분 전.

출판사 측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 독자들을 위한 선물과 이벤트도 준비하셨고요.  그런데 책값은.. 보통 현금가로 1만원까지 할인해주던데.. 음..  온라인과 차이가 없다면 그냥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강연 시작에 앞서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렇게 시작이 산만한(?) 저자 강연회는 처음이었습니다.

일단 메모지와 펜을 준비합니다. 음보는 상대와 웃으며 짧은 대화를 주고 받는데 시선은 서로를 보면서 손은 열심히 상대방을 그려야 합니다. 당연히 잘 그릴 수가 없습니다. 요상한 외계 그림이 탄생하는데요, 그것을 알기에 서로가 미안한(?) 마음에 웃음 짓게 됩니다.

웃는다는 건 또다른 말로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푼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10분간 주변에 앉아 계신 분들과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다른 분들이 그려주신 저의 분신(?)들을 많이 만났네요..

 드디어 본격적인 이은영 작가의 저자 강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연 중간 중간마다 자작시가 나옵니다. 공감력에 감탄하며 봤습니다.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혹은 작가가 담아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번 저서에서 쏟아내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낯선 아줌마>라는 시를 보면서 예전엔 엄마가 생각났다면, 요즘은 결혼한 내 지인들의 모습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뭔가 눈가가 촉촉해지는 공감 형성을 시작으로 《곱게 늙는 법 세 가지 'ㅁ'관리"》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3가지 'ㅁ'이란 미모, 몸 그리고 마음 관리 입니다.

 Q. 여성은 몇 살에 가장 아름다울까? ㅡ 라는 질문에 저자는 50대라고 말했습니다. 젊었을 때 아름다움은 변하지만, 영속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50대가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50대가 오지 않았고, 이미 지나온 시간은 붙잡지 말고 지금부터 아름다움을 관리하자는 메시지 입니다.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도시적이고 세련된 50대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저도 매력 넘치는 어반그래니로 살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사라져서 나이가 든다." - 공감하시나요?!

20대까지는 타고난 피부로 살았다면, 30대부터는 관리한 피부로 산다. - 명언들이 계속 쏟아지는 강연입니다.

 <나는 (더이상 예쁘지 않다)> 라는 시는 주부 뿐만 아니라 2~30대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살은 빼면 되고, 예쁜 옷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사고, 가방은 가방일 뿐이라는 것 잊지 말고, 매일 피부관리에 힘쓸 것! 

원하는 것을 얻는 4가지 프로세스 - 선포하기, 투자하기, 집중하기, 완주하기

첫 책 집필을 예로 들어주셨더라고요. 육아휴직 기간동안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 라고 해서 그 기간동안 첫 책을 쓰셨다고.

여기서 '시간 적금'이라는 예를 설명하셨습니다.  '시간이 없다', '여유가 없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우리가 보통 적금을 넣을 때 다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하는 게 아니라 저금할 돈을 빼놓고 남은 돈을 쓰듯, 우리의 시간 또한 그렇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Q.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는가? - 아래 그래프를 보면서 스스로 생각해봅시다. 지금 나의 위치는 어디에 있고, 계속 그곳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를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인다면 나는 무엇을 팔 수 있을까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습관 프로젝트 10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1. 주 5일 10~30분 운동하기(더 나은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 2. 하루 10~30분 책 읽기 / 3. 매일 영감을 주는 MP3, CD, DVD 듣고 보기 / 4. 성장에 도움이 되는 미팅/강연회/모임 주1회 참석하기 / 5. 신체 적정건강 상태 유지하기 / 6. 6명 이상의 성장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 / 7. 무엇인가를 팔아보기 (내 아이디어, 매력, 상품) / 8.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과 상담하기 / 9. 사람들과 매일 매일 신뢰쌓기 / 10.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으로 소통하기

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성공하는 길은 단순하고 명료하며 꾸준히 반복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과 성공한 사람들 혹은 성공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자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모든 것을 나눠준다는 사실을 한번 더 깨닫게 됩니다. 

코어 네트워크에 관해서도 잠깐 언급하셨는데ㅡ 어쩌면 우리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얕고 넓디 넓게 퍼진 인맥이 아니라, 그 인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짜 나의 핵심 인물(최소 6명)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구의 잘못인가요>... 저도 남탓을 많이 했었습니다. 상대가 변했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되돌아보니 먼저 변한 건 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먼저 변해놓고 왜 상대만을 탓하고 마치 내가 피해자인 것처럼 행사하고 다녔는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는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여자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 손으로 지켜줄 수 있는 여자가 되자.

지금도 아름답고 멋진 나이지만 앞으로도 더욱 더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가 되겠습니다.

힐링 아이템이란, 이것으로 인해 0.5초 내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여자의 물건』에서도 나왔듯이 이은영 작가님의 변함없는 힐링 아이템은 카페라떼.

저의 힐링 아이템은 최근 2~3년간은 '민호'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죠.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토끼 인형. 그런데 이건 집에서만 가능한 힐링 아이템. 

이 에피소드 참 감동이었습니다. 밤 11시 43분경 "나 지금 치킨에 XS마셔"라는 카톡을 25년지기 친구에게 보냈더니 돌아온 답장이 "왜 또 새벽까지 뭐 할려고?" 였답니다. 답장을 보는 순간 '내가 그동안 잘 살아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나도 똑같이 나를 좀 안다고 믿고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면 어떤 반응이 올까 궁금하긴 합니다.  저런 답장을 해줄 친구가 한명 있긴한데 지금 같이 살고 있어서 카톡을 못 보낼 수가 없네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시는 이은영 작가님. TED 강연 들으러 가시게 된 거 축하드립니다. 같이 가게 될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90분 강연을 끝나고 원래 연락처를 다 공개하셨다고 했는데 직접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몇 분 안된다고 독자들에게 연락처를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24시간 안으로 답장을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바쁘신 건지.. 제 쪽지를 잃어버리신건지.. 아직 답장이 없으시네요..  그래도 저자가 먼저 독자들의 연락처를 받을 생각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었습니다.

강연회가 끝나고 13층 라운지를 잠깐 들렸습니다. 다들 열공중이라서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옥상에서 한번씩 가든 파티도 하는데 시간 될때 한번 참석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은 2016년 5월에 열리는 청춘 페스티벌 포스터로 장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