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다가 이유없이 갑자기 시장에서 파는 갓 튀긴 튀김이 급 땡김(!)
어디갈까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인천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로 갈까? 그러나 소래포구에서 너무 먼 그곳..
그렇게 한참을 쇼파에서 뒹굴거리다가 '소래포구 어시장도 시장이잖아?!'
소래포구 어시장으로 구경 오려고 남들은 멀리서 여기까지 오는데 저는 이곳에 살면서 소래포구 어시장을
이번에 처음 가보네요 ^^ 가는 길에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있는 이곳도 정말 좋은 곳인데 자꾸만 벗어나려 했던 건 아닐까.. 지금 내가 있는 곳을 부정 하려하니 다음으로 나갈 수 없는 건 아닌지.. 내가 해야할 일은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 감사하는 것이다.
왁자지끌한 전통시장 오랜 만이네요 ^0^ 파이팅 넘치는 힘을 얻고 싶을 땐 역시 재래시장!
날씨도 좋고 주말이다 보니 동네 주민보다 관광객이 엄청 많이 왔더라고요
인파에 밀려 사진을 찍기 힘들었어요
그와중에 맛있어 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새빨간 젓갈들
알이 꽉꽉찬 맛있는 꽃게!! 간장게장 먹고 싶다
어떤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으려 우르르 몰려든 갈매기들
정박한 배 위로 우르르 몰려온 갈매기들.. 안녕, 갈매기 친구?!
수산시장을 지나니 튀긴 음식을 전문전으로 판매하는 매장들이 몰려 있는 곳을 발견 합니다!!
가지런히 굽힌 꽁치구이와 데코레이션이 감동적인 새우튀김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꽁치 구이도 맛있겠다, 다 맛있겠다
고기 굽는 냄새에 침흘리며 감상 중
그 다음은 윤기 흐르는 군만두 대령이요~
수수부꾸미와 맛있는 빈대떡
날 먹어주세요, 하고 줄 서 있는 빈대떡을 뒤로 하고 소래포구 광장 쪽으로 왔습니다.
이곳에 진짜 제가 찾던 튀김집이 줄 지어 있더라고요
일렬로 줄지어 있던 튀김 매장 중 제 눈에 들어온 한 곳이 있었는데!
첨가제를 섞지 않은 재료 본연의 맛 소래튀김 맛집, 주전부리아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5번 출입구 앞에 있어요
수제튀김전문 주전부리아
저는 모듬 튀김 11개를 10,000원에 샀어요. 카드로 계산하면 부가세 별도로 11,000원
이거요, 저거요, 요거요. 콕콕 짚어서 11개를 고르니 한번 더 튀겨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포차처럼 사람들이 다 앉아 있길래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봅니다
바로 앞 나무에 이런 것(?)이 주렁주렁
밤에 보면 약간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
직원이 직접 테이블 세팅도 해주더라고요
5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튀김이 왔습니다 ㅍ0ㅍ
대박 맛있겠다!! 해물라면을 시킬 걸 굉장히 후회했어요,,
튀김만 먹기엔 좀 많이 느끼하고 술이나 해물라면 같이 드시길 추천!
실은 아까 수수부꾸미도 샀어요, 이히히히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니까 엉찌가 사줬어요
비주얼이 마치 군만두 닮은 고구마를 연상시키는... 배를 가르니 팥이 튀어나오네요!!
지금 구상 중인 아이템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인천 누나'
소래포구 어시장,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제가 인천에 얼마나 더 머물진 모르겠지만 만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서요 ^~^
요즘 이런 것들을 막 생각하고 상상하면 재밌고 즐거워요
계속 새벽 늦게까지 깨어있고,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려서 전처럼 깊게 푹 자질 못하고, 한낮에도 쪽잠을 자는 하루를 보내지만, 매일 오늘이 기대되는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_+
덕분에 오늘 밤에도 즐거운 할 일들이 태산입니다
'Travel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역 칼국수] 사랑의 교회 근처 숨어있는 웰빙 음식 시래기 들깨 칼국수 발견★ (0) | 2016.04.01 |
---|---|
[도시락 선물] 강남 게스트하우스 마루 원장님께 받은 K뱅크 준비법인 도시락, <봄참> (4) | 2016.03.29 |
[발렌타인데이 선물] '오레오'로 이용한 귀염 돋는 동물모양 초콜릿 만들기♥ (0) | 2016.03.29 |
[혜화역 대학로 연극] 'Almost Maine (올모스트 메인)' 온오프믹스 초대 이벤트 당첨 (0) | 2016.03.28 |
[역삼동 점심] 역삼동 GS타워 근처 직장인 점심식사 추천 아리네 술상 점심 뷔페 (0) | 201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