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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

[혜화역 대학로 연극] 'Almost Maine (올모스트 메인)' 온오프믹스 초대 이벤트 당첨

요즘 매일 온오프믹스에서 살고 있어요.

부산에 살고 있을 때는 아무래도 몸도 멀고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적이라 가고 싶어도 늘 그림의 떡이였는데.. 지금은 공연이라면 일단 무조건 신청하고 기다려요


대학로 연극 공연 <올모스트 메인>도 지원했더니

와우!! 오예!! 당첨되었습니다!!

 

 

짜잔!! 그래서 도착한 이곳은,

 

 

혜화역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대학로 진~~짜 오랜만이다!!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랑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공연을 보고 나니 100% 대공감!!

 

매일 선착순 1팀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

R석 2매 + 특별한 기념 사진 촬영까지

80,000원 -> 20,000원

※ 4월 10일까지 당일 현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이히히히, 초대권 2장 득템!

 

 

티켓을 받고 옆을 보니 시크릿 박스 이벤트?? 매 회 유료 예매자 중 10분께 이벤트 참여권을 드립니다. 시크릿 박스와 함께 비치된 5개의 열쇠 중 하나의 열쇠를 선택해주세요. 5개 중 열리는 열쇠는 단 하나! 박스가 열리면 시크릿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벤트 참여권은 매 회 랜덤으로 증정됩니다. (유료 예매자에 한함)

 

이 파란 상자인가 본데요? 저는 유료 예매자가 아니라서 해보지도 못했네요.. 암튼 이벤트는 굉장히 신선합니다.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다른 안내 사항은 다 비슷한 내용이고 상명아트홀 1관만의 안내 사항은,

10. 객석 1층 첫 째줄 M열은 눈높이보다 무대가 약간 높습니다. 1층 J열은 등받이가 없습니다. 또한 발코니석은 판매하지 않으니 예매 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연 관련된 굿즈 상품?! 프로그램북, 화보집, 엽서, 페이퍼토이까지.

그런데 '사는 사람이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누가 사려나?

 

 

 

티켓팅을 하고 안으로 들어왔더니 이런 레드카펫이 깔려있네요.

주위에 카페나 둘러볼 곳이 많긴 하지만 귀찮으신 분들은 1층 로비에서 기다리시면 되겠어요

 

 

 

 

우와, 부산에 있는 소극장들은 이런 거 없었는데.. 매주 방역, 소독 관리 받고 있는 곳이네요! 그런데 날짜가.. 2015년?


 

 

오늘 공연하시는 배우 분들이세요. 선남선녀 분들이네요   그러고보니 나도 프로필 사진 찍어야 하는데!!

 금일 공연 캐스팅이 배우의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변경 되었습니다. 원래 강연정 배우님이 공연하셔야 하는데 노수산나 배우님께서 대신 하시는거군요. 강연정 배우님 빠른 쾌유 바랍니다.

그리고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변경 및 취소, 환불이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배우를 사랑하는 팬들 을 위한 배려가 고인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대 받은 좌석은 B열 10, 11번 자리. M열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울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M열은 무대보다 좀 낮더라고요. 물론 A열도 좋긴한데 제가 앉은 B열이 VIP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은 배우가 관객과의 소통을 유발하는 작품은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거라 사실 어디 앉아도 상관없는 작품인듯 합니다.

 

 요즘 이런 인증샷 이벤트 참 많죠! 작고 소중한 선물이 궁금해서 해보긴 했는데 선물을 받기 위함이라기보다, 이런 공연, 전시, 강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많은 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잖아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잠깐만 시간내서 함께 하자고요.

 

 

 

 
 

 

엉찌에게 하라고 시킴   

 

 

 

 작은 선물은 바로 전자파 차단 스티커, 전차스!!

요즘 전차스를 많이 만드네?
비용이 얼마 안 드는가??

 

 

 

 공연 시작 10분 전,

공연장은 지하 2층이더라고요.

땅 속으로 내려가는 길 촬영!

 

 

 

 여기가 입구 입니다

 

 

 올모스트 메인이라..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저는 공연 제목부터가 무척 궁금했어요

 

 

 - 시놉시스 -

북쪽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거의' 미국이라기보다는 '거의' 캐나다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올모스트, 메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사실 '거의' 존재한다고 할 수도 없죠.

북쪽 하늘에 별들이 맴돌던 어느 추운 금요일 밤, 올모스트 주민들은 희한한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합니다.

 

무릎은 멍들고, 가슴은 찢어집니다. 사랑을 읽고, 되찾고, 혼돈스럽습니다. 올모스트, 메인 사람들의 인생은 다시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공연을 보기 전엔 아무리 멋있게 쓴 시놉시스를 읽어 봐도 당췌 소린지 잘 모르 실거예요.. 공연을 직접 봐야지만 와닿는 시놉시스 입니다..

 
아,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외국 작품을 극에 올릴 때 한국식으로 바꿔서 올리면 안되는 걸까요? 일단, 외국 이름들이 너무 헷갈리고 작품 배경이나 정서가 우리와 잘 맞지 않은 부분들이 눈에 보여서요.

 

 

 

하나의 스토리로 끝까지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는 옴니버스식 작품입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욕이 나오기도 하고 또 감동에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정말 시작부터 한 대 패주고 싶었던(!) 프롤로그 남주를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커플들 중에서 가장 맘이 아팠던 #STORY OF HOPE


본인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말없이 떠났다가 년이 흐른 후 돌아와 진심을 말하지만 너무 늦어버린거죠.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건, 본인 입장에선 단지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거라고 하지만 상대방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니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 그대로를 대답이라 생각하고 받아 들인거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맘이 아팠네요.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내게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커플 #WHERE IT WENT


가장 흔한 남녀간의 싸움 중 하나이지 않나 싶어요. 독심술 부리는 여자와 신경 무관심한 남자. 그냥 서로에게 솔직하면 되는 건데, 싸우는 게 두려워서, 화내는 게 싫어서,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그리고 내가 버려질까 겁이 나서 참고 인내하는 것만이 전부 옳은 줄만 알고 버티다가 하루 아침에 펑! 하고 터지죠..

이것도 내가 겪어본 이야기다.. 결국 저도 끝이 좋지 않았어요,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머리로는 수없이 다짐해도 계속 반복되는 습관 중 하나네요. 당신의 사랑은 어떤가요?

 

 아니 이게 무슨 장면이었는지..

왜 다들 저러고 있는건지,
사진을 셀렉트하면서 엄청 웃었네요

 

 

 

공연하신 여섯 명의 배우님들 주민진 님, 정순원 님, 임철수 님, 노수산나 님, 신의정 님, 박민정 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컨셉이 겨울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공연장도 많이 춥더라고요,,ㅋㅋㅋ

 

작품 속 모든 커플들이 해피엔딩이 아니예요. 절반은 해피엔딩, 절반은 새드엔딩 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 우리에게 사랑은 'Almost, main'이 아닌 'Always, main'라는 것
우리 모두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