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온오프믹스 서평이벤트 당첨 도서는 바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하 할미전) 이다. 『오베라는 남자』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탓에 (특히 표지 디자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할미전 만큼은 꼭 읽어보리라 다짐하고 신청했다!
그런데 당첨은 됐는데 책이 오질 않아서 온오프믹스 쪽에 메일을 보냈는데.. 불안하게도 메일은 반송되어 돌아왔다. 서평을 남기지 않으면 다음 번 불이익을 때문에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그 때ㅡ 출판사에서 발송을 하지 않은거니 걱정말라는 연락을 받았다.
마치 할미전 할머니처럼 황당한 에피소드와 함께 내 손 안에 들어온 책이다.
솔직히 수능 이후로 소설은 처음 본다. 일단 받긴 받았는데, 페이지는 500장이 넘고.. 침이 꼴깍 넘어간다. 식은 땀이 흐른다..
책을 펼치자 마자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아파트 입주민들'이라는 일러스트가 보이고. .침을 한번 더 꼴깍 삼켜본다.
아직 전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읽으면서 든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본다..
*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면 정말 재밌겠다!
- 개인적으로 소설을 잘 못 읽었던 이유 중 하나가 등장인물이 많으면 그 때부터 정신이 없다. 차라리 시각적인 영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빨리 이해가 된다. 내용 전개 흐름도 그제야 이해할 수 있어서 역시 단편 소설이 아니면 책은 내게 무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해리포터도 영화로 나오지 않았으면 평생 쳐다도보지 않았을 것이다. 할미전도 마찬가지다. 한편의 영화로 만들기엔 책의 많은 부분들이 생략되겠지만(책보다 못하다 소릴 듣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읽히기 위해선 영화 제작이 필요하다.
*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
- 디즈니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그 중 <톰과 제리>와 같은 짧은 무성 애니매이션을 좋아한다.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톰과 제리 두 주인공의 행동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둘을 가만히 쳐다보게 된다. 이 때 톰이 제리에게 당하는 과정이나 제리가 톰을 괴롭히는 과정이 너무나 상상 이외로 전개되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본다. 이 책도 그렇다. 분명히 일상에 있을법한 일이긴한데 그 다음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그 재미에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 할머니 & 손녀의 눈물 쏟는 감동적인 케미
- 끝까지 읽진 않았지만 제목만 보고도 대충 짐작할 수있듯이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며 끝날 것같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고집불통 할머니 캐릭터지만 누구보다 손녀와 딸을 사랑했음을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엿볼 수 있다. 내가 정말 놀랐던 건 작가가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고 복선(!)를 잘 깔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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